올 들어 코스닥시장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주가급등 종목들이 속출,무더기로 감리종목 지정이 예고됐다.

증권업협회는 지난해 12월26일부터 지난 8일까지 최근 거래된 6일 동안 주가 상승폭이 65%를 넘는 14개 종목에 대해 감리종목 지정을 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감리종목 지정이 예고된 종목 중 이 기간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일단조로 무려 96.2%나 올랐으며 다음은 인터파크(91.5%) 씨앤텔(90%) 다음커뮤니케이션(84.5%) 싸이버텍홀딩스(82.9%) 등이다.

이 외에 동특(81.5%) 드림라인(78.2%) 한글과컴퓨터(77%) 인츠커뮤니티(70.3%) 새롬기술(70%) 등이다.

디지틀조선일보(69.5%) 장미디어(67.7%) 인디시스템(66.4%) 한국가구(65.5%) 등도 감리종목 지정이 예고됐다.

이날의 감리종목 지정예고 14곳은 지난해 6월7일의 20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의 경우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던 3월3일 52개 종목이 최대였다.

협회중개시장 운영규정에 따르면 최근 6일간 주가 상승률이 65% 이상인 종목은 감리종목 지정이 예고되며 △최근 6일간 주가상승률이 65%인 경우가 3회 이상인 경우가 연속3일 지속되고 △3일째 종가가 최근 30일중 최고주가인 경우 감리종목으로 지정토록 하고 있다.

감리종목 지정은 주가 이상급등에 대한 상징적인 경고의 의미가 강해 별도 규제는 취해지지 않는다.

다만 증협은 현재 40% 수준에서 운영하고 있는 위탁증거금을 감리종목에 대해선 증권사 자율적으로 1백%까지 징수토록 권고하고 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