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건설주 등 선도주가 조정을 받는 과정에서 성창기업 대한방직 전방 등 자산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유동성장세에서 선도주의 시세가 약해질 경우 주변종목으로 매기가 확산 또는 이전될 가능성이 높고 자산주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급등세를 보이던 증권 건설주가 지난 8일부터 조정양상을 보이자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개별종목으로 다시 매기가 이동하는 순환매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자본금이 적고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이른바 자산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산주가 몰려 있는 섬유의복 업종지수가 이날 5.36%나 상승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개별 종목별로는 성창기업이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으며 전방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4.79%의 상승세를 보였다.

대한방직은 M&A(기업인수합병) 재료가 가세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SK증권의 장근준 연구위원은 "선도주 역할을 해온 증권 건설주의 조정이 이어지면 개별종목으로의 매기 이전 현상을 예상할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 자산주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SK증권은 대한방직 전방 방림 성창기업 디피아이 대한화섬 경방 만호제강 대한제분 BYC 대성산업 태창기업 태영 등을 대표적 자산주로 꼽았다.

장근준 위원은 "부동산 가격 침체 등으로 전통적인 자산주의 시세가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