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월남동 천주교신용협동조합이 예금부분보장제도 시행 이후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영업정지에 들어갔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월남동 천주교신협은 부실대출 규모가 확대돼 예금 지급재원이 부족하게 되자 지난 4일 신협중앙회를 통해 금감원에 경영관리를 요청해 왔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마산 월남동 천주교신협에 대해 5일부터 6개월간 영업을 정지시키고 관리인을 파견, 경영관리에 들어갔다.

올들어 예금부분보장제가 시행된 뒤 영업정지 및 금감원 경영관리에 들어간 금융기관은 마산 월남동 천주교신협이 첫 사례다.

월남동 천주교신협은 총자산 31억원에 총수신 32억원, 총여신 16억원이며 출자금 1억원이 모두 잠식되고도 자기자본이 마이너스 3억5천여만원에 이른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