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코스닥시장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주가급등 종목들이 속출,무더기로 감리종목 지정이 예고됐다.

증권업협회는 9일 올 들어 이날까지 최근 거래된 6일 동안 주가 상승폭이 65%를 넘는 40개 종목에 대해 감리종목 지정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감리종목 지정이 예고된 업체중 한일단조공업은 예고횟수가 3회로 가장 많다.

인터파크 새롬기술 드림라인 등 13개 종목은 2회였고 대영에이앤브이 등 나머지 16개 종목은 이날 처음으로 감리종목 지정이 예고됐다.

감리종목으로 지정예고된 종목 가운데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싸이버텍홀딩스로 무려 96.6%나 올랐다.

새롬기술(96.3%) 인디시스템(96.2%) 대영에이앤브이(96.0%) 한글과컴퓨터(95.8%)도 95%를 웃도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감리종목으로 지정예고된 40곳은 지난해 최대치를 기록한 3월3일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지난해 3월3일엔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져 무려 52개 종목에 대해 감리종목 지정이 예고됐었다.

협회중개시장 운영규정에 따르면 최근 6일간 주가 상승률이 65% 이상인 종목은 감리종목 지정이 예고되며 △최근 6일간 주가상승률이 65% 이상인 경우가 연속 3일 지속되고 △3일째 종가가 최근 30일중 최고 주가인 경우 감리종목으로 지정토록 하고 있다.

감리종목 지정은 주가 이상 급등에 대한 상징적인 경고의 의미가 강해 별도 규제는 취해지지 않는다.

다만 증협은 현재 40% 수준에서 운영하고 있는 위탁증거금을 감리종목에 대해선 증권사 자율적으로 1백%까지 징수토록 권고하고 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