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가속화' 기대 .. CRV 협약 이달중 체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상반기중 수개의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가 설립돼 워크아웃기업의 구조조정 작업이 가속화된다.
금융감독원은 외환 조흥 한빛은행 자산관리공사 등 1백78개 워크아웃기업채권단을 대상으로 10일 ''CRV 설립을 위한 협약''을 설명하고 이달말까지 해당 금융기관들로부터 협약가입 서명을 받게 된다고 9일 발표했다.
서명이 끝나면 곧바로 CRV가 설립될 수 있어 워크아웃기업에 대한 회생 또는 정리절차 등 구조조정에 나서게 된다.
어떤 기업이 1차로 CRV에 편입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CRV를 통한 구조조정이 기대만큼의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내고 있다.
◆ 해외투자 유치가 관건 =현재 워크아웃을 받고 있는 기업은 총 34개.
이중 해외매각이 진행중인 경남기업 등 5개 기업을 제외하면 CRV를 통한 구조조정 후보는 29개사가 된다.
이중 절반가량이 건설과 섬유.의복 등 비인기업종 업체들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CRV의 성공 여부는 해외투자 유치여부에 달렸지만 건설과 섬유 식품 등 비인기 업종에 워크아웃기업의 대부분이 몰려 있어 투자유치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능력있는 자산관리회사(AMC) 확보 시급 =채권금융기관들이 부실채권을 출자형태로 CRV에 투자하면 CRV는 이들 자산의 운용을 AMC에 위탁하게 된다.
따라서 CRV를 통한 구조조정의 성공여부는 전문성을 갖춘 AMC의 확보여부에 따라 결정되게 된다.
한빛은행 김무수 기업개선팀 심사역은 "구조조정 전문인력이 부족해 효율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즉 재무조정 관련 인력은 은행 회계법인 등에서 공급받을 수 있지만 비즈니스 리엔지니어링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채권단의 이해관계를 떠나 CRV가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박수진.이방실 기자 parksj@hankyung.com
금융감독원은 외환 조흥 한빛은행 자산관리공사 등 1백78개 워크아웃기업채권단을 대상으로 10일 ''CRV 설립을 위한 협약''을 설명하고 이달말까지 해당 금융기관들로부터 협약가입 서명을 받게 된다고 9일 발표했다.
서명이 끝나면 곧바로 CRV가 설립될 수 있어 워크아웃기업에 대한 회생 또는 정리절차 등 구조조정에 나서게 된다.
어떤 기업이 1차로 CRV에 편입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CRV를 통한 구조조정이 기대만큼의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내고 있다.
◆ 해외투자 유치가 관건 =현재 워크아웃을 받고 있는 기업은 총 34개.
이중 해외매각이 진행중인 경남기업 등 5개 기업을 제외하면 CRV를 통한 구조조정 후보는 29개사가 된다.
이중 절반가량이 건설과 섬유.의복 등 비인기업종 업체들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CRV의 성공 여부는 해외투자 유치여부에 달렸지만 건설과 섬유 식품 등 비인기 업종에 워크아웃기업의 대부분이 몰려 있어 투자유치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능력있는 자산관리회사(AMC) 확보 시급 =채권금융기관들이 부실채권을 출자형태로 CRV에 투자하면 CRV는 이들 자산의 운용을 AMC에 위탁하게 된다.
따라서 CRV를 통한 구조조정의 성공여부는 전문성을 갖춘 AMC의 확보여부에 따라 결정되게 된다.
한빛은행 김무수 기업개선팀 심사역은 "구조조정 전문인력이 부족해 효율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즉 재무조정 관련 인력은 은행 회계법인 등에서 공급받을 수 있지만 비즈니스 리엔지니어링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채권단의 이해관계를 떠나 CRV가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박수진.이방실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