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준 쇼크 여파로 영업중단상태에 있는 한국디지탈라인은 회생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코스닥위원회가 경영정상화 여부 실태를 조회해본 결과 드러났다.

코스닥위원회는 따라서 오는 16일 한국디지탈라인의 코스닥 퇴출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코스닥위원회는 10일 한국디지탈라인으로부터 ''경영 정상화를 논의할 대상도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라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디지탈라인은 "정현준 대표를 포함한 이사 2명이 구속중이며 신임이사 2명은 등재를 거부하고 있어 경영진 구성 자체가 어렵다"며 경영 정상화계획이 사실상 불가능함을 알려왔다.

또 금융기관에 예금됐던 1억원 가량의 자금은 부도후 압류됐고 비용이 마련되지 않아 변호사 선임도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조회는 영업활동 중단으로 거래정지된 한국디지탈라인이 11일부터 거래를 재개하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