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이 11일 열리는 전경련 월례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다.

이 회장이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1999년 11월 이후 1년여만이다.

전경련은 이번 회장단 회의에 이 회장 외에도 손길승 SK 회장,박용오 두산 회장,조석래 효성 회장,이웅렬 코오롱 회장 등 11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전경련은 김각중 현 회장의 임기가 오는 2월 끝남에 따라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된 회장단의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재계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오랜만에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는 점에 비춰볼 때 이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추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경련은 이번 회장단 회의가 대통령 연두 기자회견과 같은 날에 열리는 점을 감안,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끝나면 재계의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