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유명 연예인이 등장해 "인터넷,말로 합시다!"라고 광고를 하더군요.

이를 전문 용어로는 보이스포털(Voice Portal)이라고 한다면서요?

보이스포털이 도대체 뭔가요?

A:보이스포털은 한마디로 음성과 인터넷의 만남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음성으로 정보를 입력하고 출력하는 음성 인터넷 시대의 서막이 열린 셈이지요.

이용자가 전화를 걸어 원하는 정보의 키워드를 말하면 해당 정보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식입니다.

가령 "자동차"라고 말하면 자동차와 관련한 정보를 읽어줍니다.

또 "e메일"이라고 말하면 주소록을 검색해 해당 메일의 메시지를 음성으로 변환시켜 전화로 들려줍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주식 거래,인터넷 쇼핑,개인정보관리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상에서 이뤄지는 모든 서비스들이 음성으로 구현되는 세상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인터넷을 하기 위해 컴퓨터를 열심히 배울 필요도 없어지겠지요.

컴퓨터의 자리를 일반전화나 핸드폰이 대체하고,키보드와 마우스의 역할은 사람의 목소리가 대신할 터이니까요.

현재 미국의 텔미네트워크를 비롯해 국내의 텔미텔미,보체웹 등에서 보이스포털 서비스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꿈의 인터넷,신개념 인터넷을 실현시키는 근원 기술은 바로 음성인식기술입니다.

기계가 사람의 음성을 인식,분석해 문자로 출력하거나 음성으로 바꿀 수 있는 이른바 음성 인식 기술의 뿌리는 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그동안은 114 안내나 증권정보,자동응답시스템에 구현된 것과 같이 매우 부자연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자연어 처리기술과 접목되면서 음성인식기술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요.

즉 음성을 문자로 바꿔주는 음성 타자를 비롯해 메일,채팅,서핑 등 각종 인터넷 서비스를 음성으로 즐기는 보이스포털 등이 대표적인 응용분야라고 하겠습니다.

말로 하는 인터넷,즉 보이스포털의 대중화는 컴맹 넷맹뿐 아니라 노인이나 아이들 장애인들에게도 정보의 바다를 선사할 것입니다.

하우인터넷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