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의 모바일커뮤니티 창조"

국내 무선인터넷 미팅정보 서비스 분야의 리딩 CP(contents provider)업체인 왑티즌(www.waptizen.com)이 지향하는 모토다.

"현재 서비스중인 미팅정보를 확대해 각 분야별 커뮤니티를 구축해나가겠다는 것"이 왑티즌 이선용사장(28)의 포부다.

왑티즌은 지난 99년 10월 국내 이동통신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와 시작을 같이 했다.

서비스내용은 휴대폰의 문자정보를 통해 이성 회원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것이다.

사업 초기에는 무선인터넷이 활발하지 않은 탓에 접속자 수는 하루 3백~4백명에 지나지않았다.

그러다가 지난해 5월부터 접속자수가 급속히 늘었다.

꾸준한 기술개발로 솔루션이 편리해지고 콘텐츠도 다양해지자 하루 접속자수는 20여만명에 이르렀다.

미팅정보 서비스분야에서는 국내 톱수준이다.

특히 가장 최근에 개발된 키스미 3.0버전의 "바로바로팅"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금 원하는 지역에 있는 이성회원에 대한 정보를 받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정보를 전달한 후 미팅을 신청하는 방식이다.

즉시 만남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젊은 층에게 어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한별인터넷을 통해 5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업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수익성이 낮다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

작년의 경우 매출액이 아예 없다시피해 부업을 찾아야 했다.

CP에게는 따로 정보제공료가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이동통신업체들이 접속자가 많은 CP에 3백만~5백만원 정도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지만 아직도 수익성을 맞추기엔 역부족이다.

"현재로선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무선인터넷 CP의 발전가능성은 큽니다.

일본시장의 경우 전체 무선인터넷시장 총 매출액의 10% 정도를 CP가 올리고 있습니다.

국내 CP의 매출규모도 점차 나아질 겁니다"

발전 가능성이 큰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는게 이선용사장의 말이다.

"사용자들의 욕구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경쟁업체도 20여곳이 넘습니다.

누가 새로운 서비스를 보다 빨리 사용자들을 전달하는가 하는 것이 관건이죠"

그만큼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3월쯤에는 위치추적 시스템을 이용한 키스미 4.0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소를 따로 입력하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 있는,원하는 조건의 이성을 찾아줄 수있도록 기능을 추가했다.

앞으로는 이를 토대로 지역별 커뮤니티 구성을 위한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