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이닝(72) 베이징대 교수는 ''리구펀''으로 통한다.

우리말로 옮기면 ''리주식''이 된다.

중국 경제개혁을 위해서는 주식제도를 과감히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서 얻은 별명이다.

그는 중국 경제현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시장주의와 어떻게 접목시킬지에 대한 연구에 몰두해 왔다.

특히 중국 경제정책 수립에 있어서 학계의 실력자로 알려져 있다.

주식시장 개편, 국유기업 및 금융개혁, 서부개발 등에서 그의 말 한마디가 곧 정책으로 입안되는 경우가 많다.

1930년 11월 장쑤(江蘇)성 이정(儀征)에서 출생한 그는 55년 베이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줄곧 베이징대에서 교편을 잡아 왔다.

그는 94년 베이징대 경영대학원인 광화(光華)관리학원 초대 원장으로 부임, 오늘에 이르고 있다.

리 교수는 이 대학원을 중국 최고 경제두뇌집단 양성소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중국경제개혁과 주식제도'' ''비균형적 경제이론'' ''중국기업의 글로벌 경영'' ''주식제도와 현대 시장경제'' 등 50여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