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기본 속성은 ''대화''다.

사이트 운영진과 유저들이 대화하고,유저들끼리도 대화한다.

게시판이나 채팅 형태로 나타나는 ''대화 기능''이 아니었다면 인터넷은 절대 오늘의 위치를 차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여기에 3백65일,24시간 살아 돌아가는 게 인터넷이다.

신문은 하루 한번 나오고,방송은 그들 맘대로 시간을 편성해 방송하지만 인터넷은 어떤 제한도 없다.

누구나 원하는 때 글을 올릴 수 있고,원하는 부분만을 언제든 꺼내 읽을 수 있다.

싫으면 안하면 되는 것,모든 선택은 개인에게 달려 있다.

이같은 인터넷 속성은 골프와도 기막히게 부합된다.

골퍼들은 언제나 대화를 원한다.

그리고 자기에게 맞는 레슨을 원하며,골프친구를 원한다.

여기에 골프클럽에 대한 정보 욕구도 강하고,자신의 경험을 발표하고 싶어한다.

골프사이트에서는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스윙이든 뭐든 자신의 의문점을 올리면 1대 1로 답을 받을 수 있다.

유저들끼리도 그들의 골프경험담을 나누며 즐거워한다.

동호회에 들어 맘에 맞는 골프친구들을 만들 수도 있으며 부킹이나 골프채를 교환하기도 한다.

그들이 인터넷에 올리는 얘기들은 모두 살아 숨쉰다.

"내 경험상 골프는 이렇게 수련하는 게 가장 좋다.

난 이런 방법으로 스코어를 줄였다"는 식의 개인적 체험 속에는 언제나 기막힌 아이디어가 숨어 있다.

골프책이나 신문 방송의 골프코너 등에서 접할 수 없는 생생한 아이디어들이 인터넷에선 1백% 무료로 돌아다닌다.

유저들 입장에선 맞으면 섭취하고,틀리면 무시하며,의문나면 질문하면 될 뿐이다.

''인터넷은 영원하다''는 말은 바로 이같은 사람들과의 대화와 선택의 자유에 근거를 두고 있을 것이다.

이같이 ''혜택''만이 존재함에도 불구,골퍼들 중 과연 몇 퍼센트가 골프사이트에 들어와 보았을까?

아마 10% 미만일 것이고 5%에 그칠지도 모른다.

대부분 골퍼들은 인터넷을 어렵다고 생각하고 아예 접근조차 하지 않고 있으니까.

그러나 그들이 인터넷을 알게 되는 것은 세월이 자동적으로 해결하는 문제.시간 흐름과 더불어 골퍼들이 인터넷과 친해지면 골프 사이트의 폭발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객원전문위원·골프스카이닷컴대표 hksky@golfsk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