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지노모토, 인도네시아서 망신살...식용금지 고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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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굴지의 식품회사인 아지노모토가 돼지고기를 이용해 만든 조미료 때문에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형사처벌을 받았던 사건이 일본 정부와 재계를 초긴장시키고 있다.
대수롭지 않은 해프닝으로 여겼다 곤욕을 치르게 된 아지노모토는 고위 임원을 현지에 급파해 진상 해명과 함께 대응책 마련을 서둘렀으며 급기야 인도네시아 대통령까지 사건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일본 정부도 고무라 마사히코 법무상이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면담하는 등 외교채널까지 동원,사태는 일단 수습됐으나 그 여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아지노모토에 국제적 망신을 안겨준 이번 사태는 회교 사회에서 식용이 금지돼 있는 돈육으로부터 추출한 효소를 조미료 제조에 사용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인도네시아는 회교율법에 어긋나지 않는 것을 ''하랄''이라고 부르면서 이 계율을 지킨 가공식품에 인증마크를 붙여 판매토록 하고 있다.
아지노모토 역시 사건 전까지는 해당제품에 문제가 없다며 마크를 부착해 팔았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같은 행위가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다며 아지노모토의 현지법인 사장 등 8명을 구속했다가 10일 석방했다.
아지노모토는 문제의 조미료를 1998년 11월부터 제조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미료에 들어가는 원료중 하나로 소단백질을 사용했던 것을 식물성 원료로 대체하면서 돈육추출 효소로 만든 대두분해물을 넣었다는 것이다.
아지노모토는 1969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했으며 한국의 ''대상 인도네시아법인''과 조미료시장 1,2위 자리를 놓고 팽팽한 싸움을 벌여왔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
대수롭지 않은 해프닝으로 여겼다 곤욕을 치르게 된 아지노모토는 고위 임원을 현지에 급파해 진상 해명과 함께 대응책 마련을 서둘렀으며 급기야 인도네시아 대통령까지 사건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일본 정부도 고무라 마사히코 법무상이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면담하는 등 외교채널까지 동원,사태는 일단 수습됐으나 그 여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아지노모토에 국제적 망신을 안겨준 이번 사태는 회교 사회에서 식용이 금지돼 있는 돈육으로부터 추출한 효소를 조미료 제조에 사용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인도네시아는 회교율법에 어긋나지 않는 것을 ''하랄''이라고 부르면서 이 계율을 지킨 가공식품에 인증마크를 붙여 판매토록 하고 있다.
아지노모토 역시 사건 전까지는 해당제품에 문제가 없다며 마크를 부착해 팔았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같은 행위가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다며 아지노모토의 현지법인 사장 등 8명을 구속했다가 10일 석방했다.
아지노모토는 문제의 조미료를 1998년 11월부터 제조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미료에 들어가는 원료중 하나로 소단백질을 사용했던 것을 식물성 원료로 대체하면서 돈육추출 효소로 만든 대두분해물을 넣었다는 것이다.
아지노모토는 1969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했으며 한국의 ''대상 인도네시아법인''과 조미료시장 1,2위 자리를 놓고 팽팽한 싸움을 벌여왔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