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오는 17일 임시 각료회의에서 감산결정을 내릴 것이나 감산규모에서는 약간의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이 9일 말했다.

그는 이란 관영통신 INA와의 회견에서 "OPEC가 감산해야 한다는 것이 이란의 판단"이라면서 "회원국들이 감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공유하고 있으나 그 규모에서 약간 의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OPEC관계자 및 석유업계 소식통들은 카타르가 최소한 하루 2백만배럴 감산을 요구하는등 일각에서 강경론이 대두되고 있기는 하나 유가가 안정되고 있는 점등을 감안해 1백50만배럴 수준의 감산쪽으로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예년에 비해 따뜻한 유럽의 겨울날씨 등으로 인한 재고 증가로 지난달에만 25% 이상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OPEC의 감산 움직임으로 인해 약세에서 벗어나 지난 8일 현재 OPEC기준유가는 배럴당 23.30달러를 기록,올들어 1달러가량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