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올해 매출 목표를 2∼3배씩 늘려 잡는 등 공격경영에 나설 태세다.

지난해 창업 열풍으로 대거 설립된 바이오벤처들은 금년중 나름대로 생존기반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매출증대와 해외진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작년 4월 설립된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업체 유니젠(대표 이병훈)은 오는 3월께 충남 병천에 생명과학연구소를 착공하고 러시아와 중국 등 해외에도 천연 약용식물 단지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작년 매출액 20억원의 4배에 달하는 80억원의 매출을 금년중 달성한다는 목표다.

인바이오넷(대표 구본탁)도 올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의약품 생산 미생물 대사제어''와 ''생물 상호간 정보전달 체계에서 연유된 생물의약'' 개발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금년 매출 목표액은 지난해 40억원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1백억원으로 잡았다.

이지바이오시스템(대표 지원철)은 올해 최첨단 생물자원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고수익성 바이오텍 제품 판매에 주력키로 했다.

올해 매출 규모는 작년보다 20% 이상 늘어난 4백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의료기기 업체인 솔고바이오메디칼(대표 김서곤)은 임플란트와 인공생체조직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대학 및 병원과 공동으로 신경칩과 연골개발 연구를 시작하기로 했다.

올해 매출은 작년 대비 35% 늘어난 3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