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견 연주자 5명과 일본 기타리스트 무라지 가오리가 출연하는 "2001 한.일 실내악의 밤"이 오는 17일 오후8시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일본 연주자로는 무라지 혼자 나오는데 "한.일..."이란 제목을 붙였나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보면 그렇지도 않다.

4개의 연주곡중 피아졸라 "기타와 바이올린을 위한 탱고이야기"와 보케리니 "기타5중주-판당고" 등 2곡을 무라지가 연주하기 때문.

무라지는 또 지난해 발매한 음반 "아랑훼즈협주곡"(제이브엔터테인먼트)에서 멋진 연주를 들려준 기대주여서 관심을 모은다.

이번 음악회는 최은식(비올라) 박재홍 유시연(바이올린) 박상민(첼로)등이 활로 켜는 현악기와 손가락으로 뜯는 기타가 어우러지는 재미있는 무대다.

나머지 2곡은 슈베르트 "현악3중주 내림나장조",슈만 "피아노4중주 내림마장조".피아노파트는 김영호가 맡는다.

(02)720-6633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