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0월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주간에서 첫 선을 보인 휴고보스우먼은 얼마전 강남 센트럴시티에 매장을 열면서 한국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한국 수입원은 더유통이다.
휴고보스우먼의 고객타깃은 진취적인 성향의 성공한 여성.
또 휴고보스를 입는 남성과 어울리는 여성들이다.
그들을 위한 정장과 스포츠캐주얼 이브닝 드레스 등을 6백여벌이 매장에 나와있다.
브랜드 특징은 80년 가까이 남성정장을 만들어 온 업체인만큼 여성복도 남성복 스타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이 브랜드의 수석디자이너 그리트 세무어는 휴고보스 양복의 노하우를 완전히 습득하기 위해 옷을 뜯어보고 원단을 분석하고 실루엣을 연구했다.
그 결과 기능적이고 편안하면서도 여성만을 위한 우아한 라인이 태어났다.
휴고보스측은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동양인에게 맞는 패턴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동양인의 신체구조와 비율 피부톤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그에 맞는 실루엣과 사이즈를 개발했다는 것.
바지의 경우 허리선과 밑위 길이를 다양하게 선보였기때문에 신체결점도 쉽게 보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휴고보스 여성복 첫 컬렉션인 올 춘하패션의 주제는 재킷이다.
정장용으로 또는 평상복으로 입을 수 있으며 부드럽고 장갑무게만큼 가볍다.
소재는 차가운 느낌의 모직과 면,신축성있는 실크 등이 주조를 이룬다.
패턴은 줄무늬와 추상적인 도형의 결합,번쩍이는 금속등으로 현대적이고 화려한 문양이 많이 쓰였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