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가 기존 인력의 50%이상을 새로 만들어지는 ''컬처''팀에 배치하고 COO(운영담당 최고임원)겸 사장 등 임원급 4명을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야후코리아 염진섭 사장은 11일 "올해는 지난해 구축한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모임 교제 쇼핑 콘텐츠향유 등 일상생활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 ''커뮤니티 문화''형성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에 맞게 조직을 전면 개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후코리아는 조만간 ''컬처팀''을 신설,기존 직원의 절반이상을 배치할 예정이다.

기존 프로덕트팀의 대부분을 컬처팀에 통합하거나 대폭 축소하고 관리·마케팅·디자인·엔지니어·서핑팀 등의 인력도 최소한만 남겨놓고 컬처팀으로 재배치할 방침이다.

시스템운영이나 관리파트는 아웃소싱한다.

염 사장은 "국내 대형포털들은 방문자수나 회원수 등 외형면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크리티컬 매스''에 도달했다"며 "올해 포털경쟁의 관건은 이들을 실생활과 연계시켜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데 있으며 컬처팀은 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후코리아는 빠르면 이달안으로 COO겸 사장을 비롯 CFO(재무담당 최고임원),M&A 매니지먼트 총괄 임원 등 이사급 4명을 영입할 예정이다.

염 사장은 "야후코리아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역량있는 임원들을 ''수혈''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입활동을 벌여왔으며 사장의 경우 4백여명 가운데 2명으로 압축된 상태"라고 말했다.

염 사장은 CEO 겸 회장을 맡아 사업비전 제시 및 대외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야후코리아는 또 콘텐츠 및 서비스유료화를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미국 야후본사가 지난해 인수한 ''페이다이렉트''의 빌링시스템을 도입,현지화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각 콘텐츠는 별도의 유료콘텐츠몰을 구성하지 않고 컬처팀이 만들 ''커뮤니티 문화''에 통합,판매할 방침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