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한국전쟁중 자행된 미군의 노근리 양민학살과 관련,서면으로 유감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미행정부 관리들은 미국방부의 공식조사 발표와는 별도로 클린턴대통령이 지난 50~53년의 한국전쟁에서 무고한 양민들이 목숨을 잃은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하는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유감성명 발표는 1950년 7월 미군병사들에 의해 상당수 양민들이 학살당한 이른바 "노근리 사건"에 대한 미군 당국의 조사결과를 담은 국방부 최종 보고서 발표와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클린턴대통령의 성명이 노근리사건을 특정해 유감을 표시할 지,아니면 한국전쟁 기간의 민간인 희생자 전체를 대상으로 유감을 표시하는 내용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워싱턴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