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와 미셸(KBS1 오후 11시20분)=두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페미니즘을 강조한 코미디.

''델마와 루이스''에서도 등장한 선글라스와 스카프,마돈나 스타일의 무대의상까지 다양한 소품과 화려한 의상이 볼거리.

미라 소르비노,리사 쿠드로 주연.

주차장 회계원인 로미와 백수인 미셸은 절친한 고교동창.

하지만 직업도 변변찮고 애인도 없어 내세울 게 하나 없는 아가씨들이다.

졸업 10주년 동창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은 두 아가씨는 학창시절에도 형편없었던 이미지를 만회하고 싶지만 현재 자신들의 처지는 더욱 한심할 뿐.

고민끝에 두 사람은 ''포스트 잇''을 발명한 사업가로 행세하며 동창회에 나가지만 금세 거짓말이 들통나 망신만 당한다.

이때 학창시절 미셸을 좋아했던 못난이 샌디가 백만장자가 되어 헬리콥터를 타고 동창회에 나타난다.

1997년 작.

□카스카듀어(MBC 밤 12시20분)=보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액션모험극을 그린 독일영화.

스턴트배우 출신인 하디 마르틴스 감독의 데뷔작으로 극중 스턴트맨으로 출연했다.

레굴라 그로윌러 주연.

고고학자 크리스틴은 담당교수로부터 황금으로 둘러싸인 눈부신 방 ''엠버 챔버''에 관한 얘기를 듣는다.

1억5천만달러 상당의 진귀한 보물로 둘러싸인 엠버 챔버는 프리드리히 빌헬름왕이 러시아에 선물한 것으로 1944년 러시아를 점령했던 나치 일당이 반출하는 과정에서 사라졌다.

크리스틴은 보물의 단서를 찾기 위해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로 향한다.

그곳에서 나치의 유일한 생존자로부터 엠버 챔버의 열쇠가 들어있는 성경을 손에 넣는다.

뒤를 쫓아온 독일군 비밀정보 요원들에 의해 비행기에서 납치된 크리스틴은 낙하산으로 탈출한다.

1998년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