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의 서정대 총무원장은 달라이 라마 방한과 관련,"초파일이 지난 뒤 방한 시기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지난 11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힌 뒤 "달라이 라마의 방한은 불교계의 문제이지만 국익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방한추진 단체들의 강경방침에 제동을 걸었다.

서 원장은 외교통상부 장관이나 국회의원 등이 달라이 라마의 방한시기에 관해 언급하는 데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서 원장은 또 "불교문화회관 건립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늦어도 6월에는 착공해 내년말까지 완공하겠다"면서 "중앙승가대의 김포이전을 2월말까지 끝낸 뒤 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설계를 완료하고 시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1994년 이후 종단 분규로 멸빈(승적박탈) 등의 징계를 받은 사람들에 대한 사면을 오는 석가탄신일까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서 원장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