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퇴임하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해외의 민주주의를 진흥하는 단체의 의장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이 단체가 11일 밝혔다.

해외 선거를 감시하고 선거제도 개선을 권유하며 민주개혁을 진흥하는 전국 규모 단체인 전국 민주주의 협회(NDI)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임기가 끝나는 올브라이트 장관은 NDI 의장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 커크 현 NDI 의장은 "올브라이트 장관의 인생 경험과 공직 이력으로 보아 이 기구의 적임자"라고 논평하고 "외교관으로서,학자로서 그리고 행동주의자로서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미 전세계의 민주운동을 위해 강력하고도 지속적인 발언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의 무보수직인 NDI 의장직 취임은 1983년 이 기구가 발족할 당시 부의장직을 역임한데 이어 두번째 맺는 인연이다.

미국 민주당과 제휴관계에 있는 비영리 단체 NDI는 공화당과 제휴관계에 있는 역시 비영리 단체 국제공화당연맹과 해외에서의 활동에 상호 협력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