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지난연말 시각장애인들에게 나눠준 점자달력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화는 점자달력을 달라는 요청이 쇄도,점자달력 5천부를 추가 인쇄해 배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점자달력 5천부를 배포한 뒤 장애인들로부터 감사의 전화와 전자우편이 쏟아졌다는 보고를 받은 김승연 회장이 장애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가로 제작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각 장애인 중 점을 치는 사람들을 위해 음력도 점자로 표기한 달력을 제작하기로 했다.

한화 관계자는 "신용과 의리를 중요시하는게 한화그룹의 경영이념"이라며 "기업의 이익보다는 고객에게 믿음을 주겠다는 정신에서 점자달력을 추가제작하고 일반 달력도 보완해 배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