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인근에 위치한 국군기무사령부가 서울 서초구 내곡동으로 이전될 전망이다.

기무사는 지금까지의 기무사령부 재건축 방침을 철회,서울 외곽지역으로 이전키로 최종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이전 예정지로는 서울 외곽 3∼4개 지역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산림과 자연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내곡동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무사가 이전될 지역은 구룡산 남쪽으로 국정원과는 1㎞가량 떨어져 있다.

기무사령부는 새로운 이전 지역에 20만평을 확보하고 이중 5만평에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사령부 신축에는 5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무사가 이전되더라도 서울지구병원은 현재의 위치에 그대로 남아 총 8천여평 부지중 3천여평을 사용하게 되며 나머지 5천평은 매각된다.

기무사 관계자는 "환경친화적인 설계를 통해 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지역 주민에게 일부 시설을 공개,여가활동 공간으로 활용토록 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