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2위 자동차 업체인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세계 3위 업체인 독일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 부문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위르겐 슈렘프 회장이 회사 정상화에 실패,물러나게 될 경우 합병한지 3년이 채 못돼 회사가 다시 둘로 쪼개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같은 소문이 나돌자 GM과 포드의 임원들은 모두 메르세데스벤츠 부문 인수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GM의 한 임원은 "만약 슈렘프 회장이 물러난다면 GM이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일부 사업부문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다임러측의 메르세데스와 크라이슬러측의 지프 등 일부 사업부문은 매우 매력적인 구매대상"이라고 말했다.

김선태 기자 orc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