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 햄버거 값을 기준으로 각국의 통화가치를 비교했을 때 한국의 원화는 6.5% 정도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세계 각국의 햄버거 가격을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의 빅맥가격(3천원)은 2.37달러(환율 1천2백70원)로 9위를 기록했다.

같은날 미국에서 팔린 빅맥의 평균 가격은 2.55달러로 한국내 가격이 미국내 가격보다 6.5%가량 더 싼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원화가 저평가돼 있다는 뜻이다.

빅맥지수는 맥도널드의 빅맥 햄버거 값을 국제비교, 각국의 통화가치와 각국 통화의 실질구매력을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된다.

빅맥 햄버거 1개의 현지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이스라엘로 3.52달러에 달했다.

영국이 2.99달러로 뒤를 이었다.

필리핀의 빅맥 가격은 1.06달러로 조사대상국중 가장 저렴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