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발렌타인스 두산씨그램 하이스코트 등 위스키 3사가 설 특수를 잡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위스키 3사는 연휴가 시작되는 23일까지를 특별 판매기간으로 정하고 10억원 이상의 광고비를 투입하는 등 판촉에 나섰다.

이들 업체가 준비한 물량은 지난해 설과 비교해 20% 이상 늘어난 40여만세트.

지난해 2월 출범해 설 특수를 처음 맞는 진로발렌타인스는 ''발렌타인 17년''''임페리얼 12년'' 등 2만∼13만5천원짜리 선물세트 20만개를 준비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보다 33% 증가한 것이다.

진로측은 판촉을 위해 3억원의 마케팅 예산을 책정했다.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난 14만세트를 준비한 두산씨그램은 6억원의 광고비를 들여 50회 이상 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다.

''윈저 17년''''시바스리갈 12년'' 선물세트 등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고급 골프시계,미니어처 등을 주기로 했다.

''딤플''과 ''조니워커'' 세트를 앞세운 하이스코트도 판매 목표량을 지난해보다 70% 늘어난 6만5천세트로 잡았다.

하이스코트측은 기존 제품에 비해 7∼24% 할인된 가격에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진로발렌타인스 이원호 상무는 "지난주부터 갑자기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주말에도 공장을 가동키로 했다"며 "판매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