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의 특산품인 ''영광굴비''가 인스턴트식품으로 개발돼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영광굴비 집산지인 영광군 법성포의 벤처기업인 대성유통(대표 박복철)은 5년여의 연구와 투자끝에 ''구운 영광굴비''를 개발,이달말부터 시판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기술특허를 따낸 이 제품은 전자레인지나 끊는 물에 넣어 3분가량 데우기만 하면 구운 영광굴비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조리가 간편한게 특징이다.

특히 진공포장으로 유통기한을 늘릴수 있는데다 까다로운 식품검역의 문제를 해결함에 따라 수출할수 있는 길을 열어 해외에도 영광굴비 맛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

낱개와 소포장 단위의 제품을 출시해 조리시 발생하던 냄새를 없앴다.

또 가격이 일반 영광굴비와 차이나지 않을 정도로 저렴하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법성포에서 대를 이어 굴비가공업을 해온 박 사장은 그동안 10억원가량의 개발비를 쏟아부어 영광굴비 맛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는 훈제방식의 굴비조리기계를 지난해 대구의 한 공작기계전문업체에서 완성하면서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

지난해 5월과 6월 특허청과 중기청으로부터 각각 특허인증과 벤처기업등록증을 받았으며 지난해말까지 시험생산을 거쳤다.

소매가격은 장줄(20∼22㎝) 4천원,중딱(22∼23㎝) 9천1백원,대딱(24∼25㎝) 1만8천7백원이며 1호(17∼18㎝) 5마리들이 2천7백원,3호(18∼20㎝) 3마리들이 4천2백원 등이다.

(061)356-6901∼2

영광=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