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전남 신안과 여수 등지의 섬에 해양테마파크가 조성되고 연안관광과 휴양마을 등을 연계한 자연사탐방벨트개발이 본격화된다.

전남도는 15일 지난해 정부계획으로 확정된 남해안 관광벨트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2009년까지 1조6천2백39억원을 투입하는 등 남해안을 세계적인 해양관광명소로 육성하는 사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와 관련,우선 남해안일대를 요트와 원드서핑,바다낚시 등 해양레포츠의 메카로 조성키로 하고 이를 관광문화 특정지역으로 지정해 국책사업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도는 특히 국제해양관광지구 조성계획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신안 자은도·추포도 여수 낭도,목포 달리도 완도 약산도 고흥 거금도 등 도내 6개섬에 테마파크를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외자유치 전담회사를 지정,올해안에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또 서해안고속도로와 서남해안 일주도로를 연계하는 연안관광,휴양마을 조성과 함께 세계유산인 고인돌 및 반남고분군 등 선사유적,공룡화석지를 연계한 자연사 탐방벨트 등의 조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올 한국방문의 해와 2002년 월드컵 등 관광특수에 대비해 전남의 자연,문화자원,생활사를 대표하는 테마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특산물 판매장운영과 안내시설물 설치 등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이같은 관광지개발을 토대로 국내외 여행알선업체의 현지순회 여행사업을 벌이고 패키지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관광객유치 협력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