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금융권에 1276억 소송 .. 한국부동산신탁 공사비 代納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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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15일 정부출자 부동산개발회사인 한국부동산신탁의 24개 채권금융기관을 상대로 1천2백76억원 상당의 공사 미수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중공업은 동시에 16일 오전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8백38억원의 진성어음을 교환 회부키로 함에 따라 정부출자기관인 한국부동산신탁은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부도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부동산신탁이 부도날 경우 이 회사가 시행중인 전국 4만여가구의 아파트 공사(총 분양대금 2조7백억원)가 중단되고 분당신도시의 테마폴리스 상가 분양자 1천5백여명이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등 큰 파장이 예상된다.
또 한국부동산신탁으로부터 공사대금을 제대로 못받고 있는 건설업체수가 7백98개에 이르고 있어 건설업계 전체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제출한 소송장을 통해 "한국부동산신탁이 발주한 분당 테마폴리스 공사를 작년 3월에 끝냈으나 총 공사대금 1천6백94억원중 1천2백76억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99년 11월 채권금융기관 대표인 "한국부동산신탁 채권기관 경영관리단장" 명의로 공사비 해결을 공문으로 약속해서 지금까지 어음 만기를 연장해 주었다"면서 "더 이상 연장이 불가능한 상황이므로 외환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이 공사비를 갚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채권단은 "한국부동산신탁에 지급보증을 서지 않았고 채권단 공동경영관리단도 지급보증을 약속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공사대금을 갚을 이유가 없다"면서 거부하고 있어 양측의 법정 공방전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상 한국부동산신탁은 최종 부도처리가 불가피해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삼성중공업은 동시에 16일 오전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8백38억원의 진성어음을 교환 회부키로 함에 따라 정부출자기관인 한국부동산신탁은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부도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부동산신탁이 부도날 경우 이 회사가 시행중인 전국 4만여가구의 아파트 공사(총 분양대금 2조7백억원)가 중단되고 분당신도시의 테마폴리스 상가 분양자 1천5백여명이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등 큰 파장이 예상된다.
또 한국부동산신탁으로부터 공사대금을 제대로 못받고 있는 건설업체수가 7백98개에 이르고 있어 건설업계 전체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제출한 소송장을 통해 "한국부동산신탁이 발주한 분당 테마폴리스 공사를 작년 3월에 끝냈으나 총 공사대금 1천6백94억원중 1천2백76억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99년 11월 채권금융기관 대표인 "한국부동산신탁 채권기관 경영관리단장" 명의로 공사비 해결을 공문으로 약속해서 지금까지 어음 만기를 연장해 주었다"면서 "더 이상 연장이 불가능한 상황이므로 외환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이 공사비를 갚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채권단은 "한국부동산신탁에 지급보증을 서지 않았고 채권단 공동경영관리단도 지급보증을 약속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공사대금을 갚을 이유가 없다"면서 거부하고 있어 양측의 법정 공방전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상 한국부동산신탁은 최종 부도처리가 불가피해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