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협회는 정보통신(IT) 전문인력 양성과 국제 전문전시회 개발을 중점사업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일본 등 선진국도 IT인력이 모자라는 상황"이라며 "올해 신설한 IT마스터 과정 등을 통해 양성한 우수인력을 일본 등 외국에 취업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결국 IT인력의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특히 인터넷무역과정 등을 통해 사이버무역 전문인력 양성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 수출활성화를 위해 국제 전문전시회 개발 및 국제회의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11월 대구에서 국제광학전을 여는 등 국제 규모의 전문전시회를 육성해나갈 것"이라며 "전시회는 수출 뿐만 아니라 관광수지 등 국가경제에 여러모로 득이 된다"고 설명했다.

무역협회는 이와 관련,올해 지방자치단체 등과 공동으로 10월에는 부산에서 ''머린 위크 2001'',11월에는 서울에서 스포츠레저용품 전시회 등을 열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이와 함께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수출업계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중남미 중동 동남아시아 등지의 12개국 무역진흥기관과 업무협력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