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사요화 중국 국가통계국 총경제사는 14일 "올해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중국의 수출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며 이에 따라 경제성장률은 11년내 최저 수준인 7∼8%로 떨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성장률은 톈안먼 사태의 여파로 3.8%의 성장률을 보였던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분석가들은 전세계적인 경기침체,특히 미국의 경기 둔화로 지난해 27.8%를 기록한 중국의 대미수출 증가율이 올해는 이보다 크게 둔화된 10∼11%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수출은 2천4백92억달러를 기록,전체수출의 21%를 차지했다.

추 총경제사는 "올해도 정부투자가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정부투자 부문에 비해 뒤처진 민간 투자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