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개인투자자의 차익매물로 600고지 안착에는 실패했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2일보다 11.13포인트 오른 599.00에 마감됐다.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0.80포인트 오른 55.65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6억1천1백96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3조4천78억원이었다.
증시 주변자금이 증가하자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 뚜렷했다.
''단기적으로 시장이 과열됐다''는 일부 인식에도 불구하고 개장 27분만에 종합주가지수 600선을 단숨에 돌파할 정도였다.
외국인과 개인이 ''사자''공세를 펼치며 장중한때 608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이 차익매물과 경계매물을 내놓으며 장중 588선까지 주저앉았다.
외국인 매수세가 재차 일어나며 주가가 올랐지만 기관투자가의 매도공세에 밀려 주가는 600선 문턱에서 멈추고 말았다.
△특징주=삼성전자 한국통신 현대전자 등이 오름세를 유지해 시장을 지탱했다.
반면 SK텔레콤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은 매도물량이 늘어나며 약세권에 머물렀다.
외국인한도가 소진된 SK텔레콤은 7천원 하락하며 시가총액 2위자리를 한국통신에 내줬다.
이날 재상장된 외환은행은 상한가 잔량이 2천2백70만주가 넘는 폭발적인 매수세를 보였다.
쌍용양회의 회생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조흥은행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진단=전문가들은 지수 1백20일 이동평균선이 607선에 걸쳐 있음을 주시하고 있다.
김지영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단기적으로 600선 돌파는 가능하겠지만 605∼620선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