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이 잦은 고장운행으로 출근길 시민들에게 짜증을 안겨주고 있다.

게다가 사고를 수습해야 할 역무원들이 항의하는 승객들에게 고압적 자세를 보일뿐더러 거짓 안내방송까지 서슴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15일 영하 18.6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 속에 서울 지하철이 또 다시 멈춰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8시40분께 안산에서 당고개 방면으로 운행중이던 지하철 4호선 열차가 범계∼평촌역 구간에서 기계고장으로 멈춰서 승객들이 20여분 이상 터널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지하철측은 이날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안내방송을 제대로 하지 않아 승객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

지난 8일 중랑구 면목동 사가정역과 중곡동 용마산역 구내에서 온수방면으로 운행하던 지하철 8호선이 운행고장으로 40여분간 정차,승객 1만여명이 터널안에 갇히기도 했다.

또 지난 10일에는 4호선 충무로역 지하 1층 환승구간에서 천장에 매달려 있던 직경 30㎝,지름 15㎝ 크기의 배관 2개가 무너졌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