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트롤스(대표 장해성)는 원래 현대정보기술의 IBS(빌딩자동화시스템)사업부가 모태다.

이 사업부를 현대산업개발이 인수하면서 지난 99년 9월 사내 벤처로 출범시킨 게 아이콘트롤스다.

따라서 이 회사의 주력은 여전히 전력제어 조명제어 등 빌딩자동화 시스템이다.

아이콘트롤스는 이같은 IBS사업에서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로 홈오토메이션 분야에 진출했다.

이 회사의 첫번째 도전 목표는 인터넷 기반의 홈오토메이션 서버 개발.

작년말 정보통신부로부터 "유무선 홈오토메이션 컨트롤러 개발"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내년 12월까지 2년간 진행되는 이 기술개발엔 약 1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서버가 개발되면 집안의 냉난방은 물론 조명기기 가전제품 보안경비장치 등을 밖에서도 인터넷으로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홈오토메이션 서버는 화상정보를 저장하고 전력 가스 등의 원격검침과 핸드폰을 이용한 센서와 모니터링 기능도 제공한다.

아이콘트롤스는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의 하나로 우선 "디지털 멀티 온도조절기"를 올 상반기중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는 각 방 또는 구역별로 난방온도를 다르게 하거나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방식은 이렇다.

아파트나 단독주택의 난방을 제어하기 위해 온수 분배기에 각 방별로 전동 밸브를 설치하고 밸브제어기에서 열고 닫힘을 제어한다.

밸브제어기는 주 온도조절기 또는 개별 온도조절기에서 미리 설정된 각 방의 희망온도에 따라 각 밸브를 제어한다.

또 주 온도조절기는 TV 겸용의 적외선 리모컨을 사용해 각종 설정이 가능토록 하고 앞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제어도 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

장해성 사장은 "아이콘트롤스는 태어난지 갓 1년을 넘긴 회사이지만 그동안 IBS부문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는 국내 최고"라며 "이를 바탕으로 홈오토메이션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02)3438-6420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