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역의 술집과 다방에서 미성년자 매춘을 뿌리뽑고 원조교제 사범들을 집중 단속할 겁니다"
지난해 서울 종암경찰서장으로 속칭 ''미아리 텍사스''일대에서 ''미성년자 윤락과의 전쟁''을 펼치다 이번 경찰 인사에서 서울경찰청 방범지도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강자 총경의 굳은 각오다.
서울시내 31개 경찰서의 방범활동을 총괄지도하는 직책을 맡아 ''보도방''을 통해 미성년자들을 공급,윤락을 알선하는 기업형 윤락업주들까지 강력 단속하겠다며 대대적인 확전을 선포한 것.
김 총경은 16일 "여성으로서 아동학대와 가정폭력 등 사회적 여성문제에 대한 경찰 방범정책 입안에도 힘쓰겠다"며 "이를 위해 국내 여성·사회단체와 해외 여성·경찰단체들과의 연대를 통한 정보교류도 활발히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총경은 서울경찰청내 특별기동단속반 2개 중대와 여경 상설기동대를 적극 활용해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김 총경은 "단속도 단속이지만 무엇보다 의식개혁이 중요하다"며 "윤락에 관대한 우리 사회풍조가 개선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