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한파까지 겹쳐 길이란 길은 온통 빙판길이다.

넘어져서 입원을 하는 환자가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길이 꽁꽁 얼어붙어도 조심하면 큰 사고를 당하지 않는다.

주식시장도 미끄러운 눈길과 같다.

사고여부는 결국 길을 걷는 사람에게 달려있다.

외국인이 무더기로 들여온 달러자금에 불꽃놀이를 즐기던 투자자들도 때로 몹시 조심스러워한다.

위험이 무엇인지를 직감하고 있다는 뜻이다.

길이 미끄럽다고 외출을 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다만 잘 나갈 때일수록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