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현대전자' .. '회사채 인수'로 4일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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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가 자금시장 안정을 바탕으로 또다시 치솟고 있다.
현대전자는 연초 급등세를 나타냈다가 지난 9∼10일 조정받은 뒤 4일 연속 상승했다.
16일 종가는 전날보다 7백원(11.7%) 상승한 6천7백원.
현대전자의 상승행진은 산업은행이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마련한 데서 촉발됐다.
전병서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산업은행이 현대전자의 만기도래 회사채를 사주면서 현대전자의 신용리스크가 사실상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새해 들어 채권시장에서 BBB급 회사채의 거래 재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점도 현대전자 주가에 탄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9월 자금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연말까지 네 달 사이 주가가 2만원대에서 3천원대까지 급락했다.
현대전자가 지난해말 은행권으로부터 신디케이트론으로 8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데다 지분 매각 등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마련한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현대전자 주가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최근 반도체 관련주의 펀더멘털이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한 보고서를 배포했다.
세계적 반도체 메이커의 설비투자 및 생산량 축소가 반도체 경기를 바꿀 것이라는 관측이 주내용이다.
현대전자의 경우 올해 설비투자를 50% 축소함에 따라 D램 생산량이 17.4%나 줄어들 것으로 모건스탠리증권은 내다봤다.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D램 생산량 증가율 목표치를 낮춰 잡았으며 삼성전자와 일본 반도체 회사도 설비투자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현재 빚어지고 있는 반도체 공급초과 현상이 빠르면 올 4·4분기부터 공급 부족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현대전자는 연초 급등세를 나타냈다가 지난 9∼10일 조정받은 뒤 4일 연속 상승했다.
16일 종가는 전날보다 7백원(11.7%) 상승한 6천7백원.
현대전자의 상승행진은 산업은행이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마련한 데서 촉발됐다.
전병서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산업은행이 현대전자의 만기도래 회사채를 사주면서 현대전자의 신용리스크가 사실상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새해 들어 채권시장에서 BBB급 회사채의 거래 재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점도 현대전자 주가에 탄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9월 자금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연말까지 네 달 사이 주가가 2만원대에서 3천원대까지 급락했다.
현대전자가 지난해말 은행권으로부터 신디케이트론으로 8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데다 지분 매각 등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마련한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현대전자 주가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최근 반도체 관련주의 펀더멘털이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한 보고서를 배포했다.
세계적 반도체 메이커의 설비투자 및 생산량 축소가 반도체 경기를 바꿀 것이라는 관측이 주내용이다.
현대전자의 경우 올해 설비투자를 50% 축소함에 따라 D램 생산량이 17.4%나 줄어들 것으로 모건스탠리증권은 내다봤다.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D램 생산량 증가율 목표치를 낮춰 잡았으며 삼성전자와 일본 반도체 회사도 설비투자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현재 빚어지고 있는 반도체 공급초과 현상이 빠르면 올 4·4분기부터 공급 부족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