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6조4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이번 결산에서 50%의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16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2000 회계연도 매출이 34조2천8백37억5천만원으로 99년(26조1천1백77억8천만원)에 비해 31.27%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상이익은 7조9천4백68억1천4백만원을 기록,전기(4조2천9백42억2천만원)보다 85.0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89.39% 늘어난 6조43억원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반도체 D램 및 TFT-LCD,가전제품 등 전 사업부문에 걸친 실적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중 10%의 중간배당을 실시한데 이어 이번 결산에서 50%의 추가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2000 회계연도 배당률은 60%(주당 3천원)에 이르게 됐다.

그러나 이를 현 주가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시가배당률은 1.5% 선에 불과하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3개월 만에 20만원 선에 올라섰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