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도 세일하면 불티나게 팔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프라다 페라가모 테스토니 등 백화점 올 첫 정기세일(1월5~14일)에 참여한 고가 수입브랜드들의 매출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최고 3백30%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 명품 바이어 이순순 과장은 "당초 경기침체와 폭설 한파로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를 깨고 명품 매장은 연일 고객의 발길로 북적거렸다"며 "흔치 않은 고가브랜드의 세일 대거참여가 소비심리를 자극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시장 진출 7년만에 세일을 실시한 프라다는 하루 매출이 평균 2백% 증가했다.

특히 롯데 본점 매장의 경우 세일 기간인 10일동안 4억4천만원어치를 팔았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백30% 늘어난 것.프라다는 같은 기간 현대 본점에서도 3백%의 매출 신장율을 기록했다.

페라가모는 전체 매출이 1백% 가량 늘어났다.

현대 본점 페라가모 매장에서는 이번 세일 기간중 지난해보다 1백30% 늘어난 2억7천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갤러리아 매장의 경우 평소의 2배인 하루 2천5백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테스토니 매출도 갤러리아 대백프라자 등에서 40%정도 늘어났다.

크리스찬디올 에스까다 아큐아스큐텀 등 고가 수입브랜드들도 세일 기간중 지난해의 2배를 넘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