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 한가람고교가 겨울방학을 이용해 일부 학생들을 집단 투숙시키며 합숙과외를 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이 학교 1,2학년 재학생 5백70명중 1백10명은 지난해 12월26일부터 4주 일정으로 인천의 모 유스호스텔에서 학원강사들을 초빙,겨울방학 캠프라는 명목으로 합숙과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학생들은 1인당 65만원씩 참가비용을 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유스호스텔에는 이 학교 교사 일부도 묵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대해 한가람고 이옥식 교장은 "학부모들이 스스로 한 일로 학교나 교사는 이번 일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학교 교사 40여명이 학생수준별 이동수업을 연구하기 위해 같은 유스호스텔에 묵었을 뿐 학생을 대상으로 교습행위를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