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행진을 벌여온 코스닥이 닷새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17일 코스닥지수는 2.70포인트 내린 75.01을 기록했다.

벤처지수도 4.85포인트 하락한 147.38을 나타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34.12로 1.27포인트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새롬기술등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닷컴대표주가 차익매물에 시달리며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차익실현 매물로 지수는 73까지 밀렸다.

코스닥시장은 그러나 오후들어 새롬기술과 한글과컴퓨터등 코스닥 대표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자 매수세가 되살아는 모습을 보이며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은 2백1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도 23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2백18억원어치를 순매도,차익실현에 치중했다.

거래량은 5억주를 넘어섰다.

거래대금은 3조원을 웃돌았다.

상승종목은 2백59개(상한가 1백4개)였으며 하락종목은 3백16개(하한가 31개)였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면치못했다.

이 가운데 LG홈쇼핑 휴맥스 핸디소프트등은 10%이상 하락했다.

정보통신 네트워크장비업체등 첨단기술주들도 차익매물에 시달렸다.

프리챌 인수가 무산된 IHIC와 음반회사인 대영에이브이등은 하한가로 밀렸다.

반면 오피콤 장미디어등 통신장비 및 보안솔루션업체들은 초강세를 띄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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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정태균 굿모닝증권 압구정중앙지점장=단기급등에 따른 매물소화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차익매물을 장중에서 소화하는 단기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매에 따른 지수급락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전일 장중에 차익매물이 대량으로 흘러나오면서 조정을 받았지만 장막판 새롬 한컴이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지수하락폭이 커지않은 것도 조정이 길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반증이다.

지수조정속 종목별 등락이 엇갈릴 전망이다.

지수추이를 확인한뒤 재료보유주나 신규등록주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