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걸기''(freechal.com/sibi)는 말 그대로 세상사에 시비를 거는 신세대 토론모임이다.

사회 경제 문화 등 사회현상을 한번 비틀어 생각해 보자는 취지에서 결성됐다.

그러나 사회문제에 대해 무겁게 접근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잡지 ''인물과 사상''의 라이트 버전,''말''의 신세대 버전,웹진 ''딴지일보''의 엄숙한 버전 등을 지향하는 데서도 이런 원칙이 잘 드러난다.

이 모임은 1999년 초 만들어진 웹진에서 출발했다.

모임이 활성화된 것은 지난해 4월 커뮤니티 사이트인 프리챌에 온라인 모임방을 차리면서부터다.

다양한 온라인 토론과 패널들의 전문정보,커뮤니티 활동 등이 어우러지면서 회원들이 급증해 현재 3백70여명에 달한다.

온라인 모임이 활성화되면서 오프라인 활동도 크게 늘고 있다.

매달 정기모임을 갖는 것은 물론 수시로 번개(즉석)모임을 한다.

지난달에 모두 20회의 번개모임이 있었다.

회원 생일이나 회사를 그만두는 회원의 고민을 듣는 등 번개모임의 동기는 다양하다.

한국사회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회원이 많아 모였다 하면 격렬한 논쟁이 벌어진다.

일부는 특정 집회나 캠페인에 참가하기도 한다.

주류와 상식에 딴지를 걸고 여성 아동 등 소수그룹의 목소리를 담아내려 하는 시비걸기 모임의 주요 패널은 경희대 박사과정의 김용철,장애인 문제를 파고드는 소장섭,시인 윤성택,소설가 김미조,국내 첫 통신스타 김완섭,금속디자이너 김정구,사진기자 이기태 등이다.

<편집장 지승호 zpihot@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