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채널 새로 전파탈듯..'TV홈쇼핑 신규사업자 선정 공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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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T-2000 이후 최대의 이권사업"으로 통하는 TV홈쇼핑의 신규사업자가 2개 이내로 선정될 전망이다.
방송위원회 주최로 1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TV홈쇼핑 신규 사업자 선정 공청회에서 8명의 토론자들은 "방송환경등을 감안할 때 TV 홈쇼핑 새 채널수는 2개 이내로 최소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핵심쟁점의 하나인 대기업 참여여부에 대해서는 "재벌에 의한 부의 편중을 고려해 중소기업에 사업권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방송위는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해 30일 사업자 설명회를 열고 선정기준을 발표한 뒤 4월2일 새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애타는 예비사업자들=방송위는 이날 내놓은 ''홈쇼핑 채널 정책방안''자료를 통해 채널수를 △2개 이내 △3∼5개 △10개 이내로 허용토록 하는 내용의 세가지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날 토론자들은 하나같이 ''2개 이내''의 1안을 지지했다.
이로 인해 예비사업자들은 크게 실망하는 분위기다.
현재 TV홈쇼핑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사업자는 대략 30여곳.
따라서 1안이 채택될 경우 경쟁률은 최고 30대1에 이르게 될 조짐이다.
''대기업 배제론''도 예비사업자를 초조하게 만든 요인의 하나다.
삼성물산과 농협유통 컨소시엄인 ''하나로쇼핑넷'' 관계자는 "방송위의 가안을 보고 3개 이상이 선정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가졌으나 공청회의 토론결과 예상이 빗나가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중소기업관련 기관및 업체들은 공청회 결과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LG홈쇼핑 CJ39쇼핑 등 기존 업체들도 신규채널 최소화,대기업 배제론쪽으로 의견이 모아지자 크게 고무돼 있다.
◆대기업 과연 배제될까=대기업은 배제돼야 한다는 게 현재로서는 대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신규 사업자 가운데 1개는 대기업에 돌아갈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새 사업권이 모두 중소기업에 주어질 경우 LG,CJ39 등 기존 업체와 경쟁체제를 갖추기 어렵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이날 토론에 나섰던 한동철 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도 같은 맥락의 주장을 폈다.
한 교수는 "1개 업체만 선정한다면 중소기업에 주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2개를 뽑는다면 중소기업과 30대 대기업중 한곳에 나눠 주는 게 시장 구도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분석이 맞아떨어진다 하더라도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삼성물산 한솔CSN 금호 등은 티켓 한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수밖에 없다.
4월2일 사업자가 최종 결정될때까지는 30여개 연합군들간 신경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
방송위원회 주최로 1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TV홈쇼핑 신규 사업자 선정 공청회에서 8명의 토론자들은 "방송환경등을 감안할 때 TV 홈쇼핑 새 채널수는 2개 이내로 최소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핵심쟁점의 하나인 대기업 참여여부에 대해서는 "재벌에 의한 부의 편중을 고려해 중소기업에 사업권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방송위는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해 30일 사업자 설명회를 열고 선정기준을 발표한 뒤 4월2일 새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애타는 예비사업자들=방송위는 이날 내놓은 ''홈쇼핑 채널 정책방안''자료를 통해 채널수를 △2개 이내 △3∼5개 △10개 이내로 허용토록 하는 내용의 세가지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날 토론자들은 하나같이 ''2개 이내''의 1안을 지지했다.
이로 인해 예비사업자들은 크게 실망하는 분위기다.
현재 TV홈쇼핑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사업자는 대략 30여곳.
따라서 1안이 채택될 경우 경쟁률은 최고 30대1에 이르게 될 조짐이다.
''대기업 배제론''도 예비사업자를 초조하게 만든 요인의 하나다.
삼성물산과 농협유통 컨소시엄인 ''하나로쇼핑넷'' 관계자는 "방송위의 가안을 보고 3개 이상이 선정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가졌으나 공청회의 토론결과 예상이 빗나가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중소기업관련 기관및 업체들은 공청회 결과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LG홈쇼핑 CJ39쇼핑 등 기존 업체들도 신규채널 최소화,대기업 배제론쪽으로 의견이 모아지자 크게 고무돼 있다.
◆대기업 과연 배제될까=대기업은 배제돼야 한다는 게 현재로서는 대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신규 사업자 가운데 1개는 대기업에 돌아갈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새 사업권이 모두 중소기업에 주어질 경우 LG,CJ39 등 기존 업체와 경쟁체제를 갖추기 어렵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이날 토론에 나섰던 한동철 서울여대 경영학과 교수도 같은 맥락의 주장을 폈다.
한 교수는 "1개 업체만 선정한다면 중소기업에 주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2개를 뽑는다면 중소기업과 30대 대기업중 한곳에 나눠 주는 게 시장 구도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분석이 맞아떨어진다 하더라도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삼성물산 한솔CSN 금호 등은 티켓 한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수밖에 없다.
4월2일 사업자가 최종 결정될때까지는 30여개 연합군들간 신경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