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19일(한국시간) LA다저스 케빈 말론 단장과 만나 이같이 계약했다.
9백90만달러는 ''프리에이전트(FA)가 아닌 투수 계약''으로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액이다.
박찬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다저스가 장기계약을 맺을 경우 기대하는 만큼 금액을 채워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자 1년 재계약으로 돌아섰다.
보라스측은 "박찬호의 올 연봉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5년차의 비자유계약선수 투수로는 최고액"이라며 "이 액수는 메이저리그 투수 연봉순위 7번째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수상보너스는 △사이영상과 MVP상 각 25만달러 △리그 챔피언십과 월드시리즈 MVP 각 15만달러 △올스타 출전, 골드글러브와 실버 슬러거 수상, 플레이오프 1회전 MVP 등 각 10만달러다.
박찬호는 지난 94년 1만5천달러의 연봉을 받고 마이너리그 더블A 샌안토니오서 출발한 이래 7년만에 연봉이 무려 6백60배가 올랐다.
박찬호의 지난해 연봉은 옵션을 포함해 4백25만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