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 길에 달리던 차가 갑자기 고장나거나 사고를 당하면 당혹스럽기 짝이 없다.

교통체증이 극심한 고속도로 한복판이나 어딘지도 모를 국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더욱 그렇다.

장거리 운전때는 출발전에 정비소에 들러 차의 상태를 살펴보는게 상책이다.

특히 최근의 강추위로 오랫동안 세워둔 차량이 많아 평소보다 떠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점검해야할 것은 브레이크 오일과 엔진오일,자동변속기 차량의 미션오일 등이다.

냉각수도 살펴볼 겸 정비소에 한번 들러보는 게 좋다.

배터리는 윗면에 보이는 충전상태 표시창이 녹색이면 정상이다.

팬벨트는 손으로 눌러보고 1㎝ 정도 들어갈 정도로 느슨하게 돼있으면 괜찮다.

윈도브러시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수도 있다.

눈이 내리는데 이것이 작동하지 않으면 앞을 볼 수 없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브레이크 페달과 가속페달을 밟아 제대로 되돌아 오는지 점검한다.

장거리 운전을 할때는 사고시 대처방법을 알아두는게 좋다.

접촉사고가 나면 스프레이로 자동차 위치를 표시하는 등 현장을 보존해야 유리하다.

상대방 운전자의 인적사항과 운전면허번호 차량번호를 적어두는 것은 필수.목격자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도 확보한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