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인하 영향..시중 돈 證市유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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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금리의 바닥은 어디일까"
"은행에서 돈을 뺀다면 어디다 굴려야 할까"
은행들이 정기예금금리를 잇따라 내리면서 은행과 거래하는 고객들의 관심은 이런데 모아지고 있다.
우선 예금 금리의 향후 전망은 ''하락세 지속''이 대세다.
한빛은행 기업고객본부의 김호중 과장은 "국고채 금리가 5%대로 떨어져 올라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은행권의 예금금리 인하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중은행 자금운용팀 관계자는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국내 은행에 예금을 하는 사례가 자주 있었다"면서 "이런 예금도 거부할 수는 없기 때문에 역마진을 없애려면 금리를 낮출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중견 중소기업대출을 늘릴 방침이지만 계획이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데는 시일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 금리인하추세가 대세라는 입장이다.
한편 현재의 예금금리 수준에 대해 ''임계금리''에 도달했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이자소득세를 떼고나면 5% 남짓에 불과한 수익률로는 개인고객을 유치하기 힘들고 여기서 금리가 더 떨어질 경우 고객들이 부동산이나 주식 등 아예 다른 투자처로 떠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연말 6조4천억원이던 고객예탁금은 지난 18일 9조9백27억원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금융시장안정책으로 증시가 호조를 보이는 것도 이유이지만 상대적으로 은행권의 예금금리에 만족하지 못한 자금이 몰린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자금 흐름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수신금리인하로 은행은 예대마진을 올릴 수 있고 투신사 등 제2금융권에도 자금이 흘러들어가 전체 금융권이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기가 쉬워지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
"은행에서 돈을 뺀다면 어디다 굴려야 할까"
은행들이 정기예금금리를 잇따라 내리면서 은행과 거래하는 고객들의 관심은 이런데 모아지고 있다.
우선 예금 금리의 향후 전망은 ''하락세 지속''이 대세다.
한빛은행 기업고객본부의 김호중 과장은 "국고채 금리가 5%대로 떨어져 올라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은행권의 예금금리 인하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중은행 자금운용팀 관계자는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국내 은행에 예금을 하는 사례가 자주 있었다"면서 "이런 예금도 거부할 수는 없기 때문에 역마진을 없애려면 금리를 낮출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중견 중소기업대출을 늘릴 방침이지만 계획이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데는 시일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 금리인하추세가 대세라는 입장이다.
한편 현재의 예금금리 수준에 대해 ''임계금리''에 도달했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이자소득세를 떼고나면 5% 남짓에 불과한 수익률로는 개인고객을 유치하기 힘들고 여기서 금리가 더 떨어질 경우 고객들이 부동산이나 주식 등 아예 다른 투자처로 떠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연말 6조4천억원이던 고객예탁금은 지난 18일 9조9백27억원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금융시장안정책으로 증시가 호조를 보이는 것도 이유이지만 상대적으로 은행권의 예금금리에 만족하지 못한 자금이 몰린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자금 흐름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수신금리인하로 은행은 예대마진을 올릴 수 있고 투신사 등 제2금융권에도 자금이 흘러들어가 전체 금융권이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기가 쉬워지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