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전세가격이 약보합세에서 벗어나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매매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수요가 늘면서 약세를 보여왔던 시세가 바닥권을 벗어나고 있다는게 공인중개업소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매매가의 경우엔 소폭 상승했지만 당분간 보합권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조사기간(1월7일~1월21일)동안 "한경아파트지수"중 "수도권 전세지수" 0.36포인트 상승한 103.34를 기록했다.

이는 전세가 하락세가 시작된 지난해 11월초 이후 13주만에 반등한 것이다.

수도권 24개 지역 가운데 성남 수원 산본 등 7곳의 전세가는 보름전보다 0.7% 이상씩 올랐다.

가장 높은 전세가 상승률을 기록한 성남은 2주전보다 3.75% 상승했고 수원(1.64%) 산본(1.36%) 광명(0.83%) 순으로 전세가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지방전세지수"도 보름전보다 0.48포인트 상승한 111.07을 보였다.

대전지역 아파트 전세가는 조사기간동안 3.71% 올라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경제부동산 서비스가 운영하는 케드오케이 관계자는 "시세를 모니터하는 중개업소들은 겨울방학 이사철이 끝나는 2월중순까지 전세가 강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과 지방 매매가는 보합세가 지속됐다.

조사기간동안 "수도권매매지수"와"지방매매지수"는 각각 0.1포인트씩 상승하는데 그쳐 아직까지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슴을 반영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