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수전 겪어보지 않은 애송이들의 말은 믿지 말라''

최근 월가에서 주식투자의 귀재로 불리며 스타덤에 오른 10대들의 주식투자 성공기가 잇따라 나오면서 선풍적인 화제를 끌고 있는데 대해 기성세대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투자성공기를 펴낸 10대는 2명이다.

작년 9월 ''월가의 귀재''라는 책을 펴낸 제이 리보위츠(18)와 작년 11월 ''젊은이들을 위한 투자가이드''를 펴낸 마이크 스탈(18)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독자적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도 투자조언을 하고 있는데 젊은층으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다 또 다른 2명의 대학생이 공저한 주식투자 안내서도 나올 예정이어서 기성세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그러나 나이 먹은 증시전문가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심지어 ''세상물정 모르는 아이들''의 증시조언 자체를 경멸하는 투다.

지난 87년 주가대폭락 때처럼 주식투자의 쓴맛을 모르고 증시활황만을 경험한 10대들의 투자조언은 일반투자자들을 현혹시킬 여지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

미국 최고의 뮤추얼펀드 뱅가드그룹의 창시자이자 회장을 지낸 존 보글(71)은 "주식투자에 관한 한 어느 누구의 조언도 듣고 싶지 않다"며 "특히 10대의 조언은 더욱 그렇다"고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