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美 경기둔화에 꼭 證市도 침체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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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증시는 어떻게 움직일까.
월가의 전망은 크게 3가지다.
경기둔화에 따른 지속적 하락(''곰''을 뜻하는 베어마켓), 금리인하로 경기에 관계없는 상승, 순환적 침체장 등 3가지 시나리오가 그것이다.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것은 경기향방, 금리인하, 기업실적 등 증시 3대 변수에 대한 진단과 해석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증시를 비관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하고 오래갈 것으로 진단한다.
1년 전 월가에 장밋빛 전망이 무르익을 때 주가급락을 예측한 모건스탠리딘위터의 글로벌전략가 바튼 빅스는 "기업실적 등을 감안할 때 S&P 등 주요 지수가 아직 충분히 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최근 기술주들의 반등도 재추락에 앞선 ''기지개'' 정도로 평가한다.
지난 3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도 시기가 늦어 둔화되기 시작한 미국경기의 ''구원투수''가 되기 어렵다는게 그의 진단이다.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업종별로 돌아가면서 주가가 동반급락하는 ''순환적 침체장''을 점치기도 한다.
하지만 연초의 움직임으로 볼때 올 증시에서 순환침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게 지배적 견해다.
비관적 분석가들은 FRB의 공격적 금리인하와 부시행정부의 소급적 감세조치라는 ''최상의 콤비''만이 주가하락을 멈추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올해 증시를 낙관하고 있다.
이들의 근거는 간단하다.
한마디로 ''주가는 금리에 맞서지 않는다''는 것.
경기둔화가 상반기 동안 지속될 수 있지만 FRB의 금리인하가 주가회복에 강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뱅크원투자자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마이클 바이너는 "지난 1960년 이후 걸프전쟁이 터진 90년 한차례를 제외하고는 FRB가 금리를 내릴 때마다 주가는 상승했다"고 말한다.
그는 또 전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한 FRB가 앞으로 추가로 금리를 내리면 주가상승세가 가파를 수 있다고 낙관한다.
증시리서치회사인 비리니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인 라스즐로 비리니도 "경기둔화가 반드시 증시침체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며 "지난 1945년 이후 아홉차례의 경기둔화가 있었지만 약세장과 맞물린 것은 다섯번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UBS증권의 에드워드 케츠너나 골드만삭스의 애비 코언도 미 경제가 예상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기업실적도 지난해보다는 못해도 꾸준히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케츠너는 "현재의 S&P지수가 20% 정도 저평가 됐다"며 "올해는 20년 만에 찾아온 다섯번째 투자호기"라고 장담한다.
코언도 현재의 S&P지수는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또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매출액과 순이익, 자기자본이익률(ROE) 등과 같은 펀더멘털"이라고 말한다.
정리=국제부 i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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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다우존스사의 소유로서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우존스사의 트레이드마크임
월가의 전망은 크게 3가지다.
경기둔화에 따른 지속적 하락(''곰''을 뜻하는 베어마켓), 금리인하로 경기에 관계없는 상승, 순환적 침체장 등 3가지 시나리오가 그것이다.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것은 경기향방, 금리인하, 기업실적 등 증시 3대 변수에 대한 진단과 해석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증시를 비관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하고 오래갈 것으로 진단한다.
1년 전 월가에 장밋빛 전망이 무르익을 때 주가급락을 예측한 모건스탠리딘위터의 글로벌전략가 바튼 빅스는 "기업실적 등을 감안할 때 S&P 등 주요 지수가 아직 충분히 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최근 기술주들의 반등도 재추락에 앞선 ''기지개'' 정도로 평가한다.
지난 3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도 시기가 늦어 둔화되기 시작한 미국경기의 ''구원투수''가 되기 어렵다는게 그의 진단이다.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업종별로 돌아가면서 주가가 동반급락하는 ''순환적 침체장''을 점치기도 한다.
하지만 연초의 움직임으로 볼때 올 증시에서 순환침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게 지배적 견해다.
비관적 분석가들은 FRB의 공격적 금리인하와 부시행정부의 소급적 감세조치라는 ''최상의 콤비''만이 주가하락을 멈추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올해 증시를 낙관하고 있다.
이들의 근거는 간단하다.
한마디로 ''주가는 금리에 맞서지 않는다''는 것.
경기둔화가 상반기 동안 지속될 수 있지만 FRB의 금리인하가 주가회복에 강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뱅크원투자자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마이클 바이너는 "지난 1960년 이후 걸프전쟁이 터진 90년 한차례를 제외하고는 FRB가 금리를 내릴 때마다 주가는 상승했다"고 말한다.
그는 또 전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한 FRB가 앞으로 추가로 금리를 내리면 주가상승세가 가파를 수 있다고 낙관한다.
증시리서치회사인 비리니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인 라스즐로 비리니도 "경기둔화가 반드시 증시침체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며 "지난 1945년 이후 아홉차례의 경기둔화가 있었지만 약세장과 맞물린 것은 다섯번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UBS증권의 에드워드 케츠너나 골드만삭스의 애비 코언도 미 경제가 예상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기업실적도 지난해보다는 못해도 꾸준히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케츠너는 "현재의 S&P지수가 20% 정도 저평가 됐다"며 "올해는 20년 만에 찾아온 다섯번째 투자호기"라고 장담한다.
코언도 현재의 S&P지수는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또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매출액과 순이익, 자기자본이익률(ROE) 등과 같은 펀더멘털"이라고 말한다.
정리=국제부 i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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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다우존스사의 소유로서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우존스사의 트레이드마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