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서해안고속도로(인천∼목포)를 비롯 대전∼진주, 중앙고속도로(춘천∼대구) 등 3개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고 서울∼양양, 목포∼광양, 대구∼부산, 일산∼퇴계원(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 등 4개 고속도로는 설계에 들어가거나 착공된다.

또 인천국제공항이 3월29일 개항되고 경의선 도로 및 철도연결공사가 9월까지 완공된다.

김윤기 건설교통부장관은 20일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 장관은 업무부고에서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방에 이어 수도권에서도 연말까지 전용면적 25.7평이하의 신축주택을 구입하면 5년간 양도소득세를 면제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월까지 철도구조개혁법을 마련해 금년안에 반드시 철도 민영화를 이루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철도 민영화에 차질이 없도록 노조와 사전협의하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업무부고에서 올해 정책의 기본방향을 지역경제 및 건설경기 활성화와 주택 교통 등 서민생활안정에 두고 이를 위해 수도권 이외 지역에 대해 개발부담금을 폐지하고 경기도 화성 등 수도권에 자족형 신도시 2∼3곳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 전국의 집단취락지구 82곳은 상반기 안에, 전면해제권역인 7개 중소도시는 연말까지 그린벨트를 풀기로 했다.

이밖에 수도권 등 7개 대도시권의 광역도시계획을 3월까지 마무리하고 상반기중 조정가능지역을 확정할 예정이다.

유대형.고기완 기자 yoodh@hankyung.com